행정자치부는 한국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코엑스 일대 광고자유표시구역 선정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를 광고판으로 만들거나 LED 조명,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와 같이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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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평가에서 코엑스는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및 추진의지 등 5개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와 부산 해운대구 일대는 사업자를 확보하지 못해 중도포기했다.
심사에 참여한 신일기 인천카톨릭대 교수는 “DDP는 명소지만 광고 계획이 미흡했고 야간에 전광판이 난립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 보였다. 강남역은 보행자 안전과 교통문제가 지적됐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무역센터와 코엑스몰, 맞은편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도 연계해 이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또 SM타운 등을 활용해 한류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28×22m) 광장과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국제 미디어 파사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3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1단계 사업은 현재 코엑스 내에 있는 건물을 활용하고 앞으로 2021년 말에 현대차 사옥이 준공되면 그때 지정범위를 확대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함께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휴발효과만 2352억 달해
광고는 상업용 콘텐츠 70%, 미디어 파사드나 한류스타 연예인이 등장하는 공공 콘텐츠 30%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영상물을 표시할 계획이다. 또 유리벽 래핑 광고, 지상 조형물 등과 연계한 각종 광고도 선보일 방침이다.
광고 사업에는 광고주(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대행사(HS애드·대홍기획), 매체설치·제조사(CJ파워캐스트, 유진, 삼익전자, 갤럭시아, 지스마트) 등 39곳이 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코엑스를 자유표시구역 지정해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52억 9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5억 3000만원, 취업유발 10억원당 451명에 달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광고 수익금의 50%는 사회공헌활동이나 공공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사용하는 기금으로 적립할 것”이라며 “우리는 광고사업 자체를 통한 수익보다 코엑스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코엑스 효과를 지켜본 이후 추가 구역 선정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기술과 옥외광고가 결합하면 향후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자유표시구역의 경제 가치 및 효과성과 이번 선정된 지역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추가지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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