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전직 금융수장들이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대체투자의 흐름을 진단하고, 미·중 갈등 속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저금리로 인한 과열 및 고평가로 과도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 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한 대체투자의 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등 전 세계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서 대체투자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했다.
스노우 회장은 이에 대해 “모두가 직면한 딜레마로 무위험 자산의 수익률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라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높은 자산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굉장히 위험한 투자처를 찾아서 리스크가 시스템에 과도하게 내재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투자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 과제는 연속성 부족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명민하게 분석해야한다”며 “코로나로 투자 환경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대체투자의 매력은 시장에서의 이탈이나 연속성 부족, 와해적 요소 등 업계의 구조조정을 잘 분석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의 향후 양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분야 및 변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전 이사장은 이에 “중국 관련 공급망 등 한국의 입장이 굉장히 어렵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스노우 회장에게 물었다.
스노우 회장은 “백신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분야가 수혜를 입고 보건·헬스케어 분야도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중국 등 한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할 때의 문제점을 깨달았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 공장도 다른 아시아 국가나 남미 국가 등으로 많이 이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