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9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5 부동산 투자 포럼’ 장은 최근의 부동산 투자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그 자체였다.
열기는 포럼 시작 전부터 느껴졌다.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후 1시부터 행사장에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청중이 몰려들었다. 참가자가 많을 것이라고는 이날 행사 이전부터 이미 예견됐다. 이번 포럼 참가 신청을 받기 위해 이데일리 캠페인 사이트에 연 신청 페이지가 일주일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행사장 수용 인원인 350명이 일주일 만에 신청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로도 전화 참가 신청이 이어졌고 결국 행사 당일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해 행사장 통로와 뒤편에 추가로 의자를 놓고 청중을 맞아야 했다.
특히 주요 정보를 담은 파워포인트 화면이 나올 때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강의 말미에 “아직 못다한 중요한 얘기들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다 못했다”며 진행자에게 강의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어 고 원장은 청중들에게 쉬는 시간을 줄이고 강의를 더 하면 어떻게냐고 제안했고, 청중들이 이에 화답하면서 강연 시간 10여분 더 길어기도 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행사 후반부에 진행된 김부철 지지옥션 법무팀장과 김종필 김종필세무사사무소 소장 강의 시간에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부동산 투자 및 재테크 정보 얻은데 열중했다.
경기도 분당신도시에서 왔다는 노승현(여·47)씨는 “다가구주택으로 임대한 지 20년쯤 됐는데 이번에 매도 타이밍을 놓고 고민하다가 이번 포럼에 참가하게 됐다”며 “부동산 공인중개사와도 여러 차례 상의도 했지만 헷갈리던 참에 고종완 원장의 강의를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나진수(남·43)씨는 “수익형 상품과 부동산 세금 부분에 관심이 많아 이곳을 찾았다”며 “수익형 부동산 강의는 전체적인 맥을 짚어줘서 좋았고, 세금 부분은 잘 모르는 분야였는데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