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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도권 유치원·초중고교의 추가적 등교 확대를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적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활동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가 시작된 지난 6일 이후의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율은 78.8%로 지난 1학기(73.1%)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지만 수도권 등교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학교의 경우 등교율은 62.5%, 고등학교는 67.5%인데 반해 비수도권은 각각 92%, 90.4%로 수도권보다 높다. 초등학교의 등교율 역시 비수도권은 90.9%인 반면 수도권은 62.3%에 그쳤다.
교육부는 다음달로 예고된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추가적 등교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내년까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원 등을 시도교육청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교육청·질병관리청과 함께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전남 여수의 한 요트 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욱 군이 사망하면서 해당 업체의 불법 실습 논란이 불거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숙련도가 요구되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은 관련 자격·면허 등이 없는 사람에게 맡기면 안 되지만, 홍 군은 관련 자격증이나 잠수경험이 없이 작업 지시를 받아 잠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