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소장 유기옥)이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레인보우스쿨’ (여성가족부 지원사업) 운영 준비를 마치고 1일부터 1학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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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스쿨은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이주해 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수업, 청소년기 성장발달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재단의 주요 지원 사업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21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1학기 운영을 시작했다.
레인보우스쿨은 국적이나 체류 자격에 상관없이 국외출생 이주배경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 태어났더라도 이주경험 등으로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154명의 학생들이 레인보우스쿨에 참여했다.
올해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은 지난해 실시한 ‘레인보우스쿨 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반영해 모델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것이 재단 설명이다. 또 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 지도는 업무협약을 맺은 각 기관에서 집중하고 행정 지원, 관리 업무는 재단에서 전담해 사업 효율성, 투명성도 제고한다.
운영모델은 크게 입국시기별로 입국초기형, 정착지원형, 혼합형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정착 시기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 내용이 구성됐다. 운영지역은 모두 11개 시도, 21개 기관으로 서울(구로구/은평구), 인천(연수구), 경기(광주, 부천, 시흥, 안산, 양주, 평택, 화성), 부산(사상구), 울산(중구), 경남(김해), 경북(경주), 충북(청주), 충남(아산, 홍성), 세종(조치원), 전라(익산)에서 운영된다.
교육기간은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30주로, 7월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 간 교류를 위한 ‘레인보우스쿨 플러스’도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또는 각 지역 협약기관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외국인가정 · 동포가정 청소년들은 내국인과의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레인보우스쿨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은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각 지역기관과 협력하여 레인보우스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