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도 ‘임영웅 효과’…50대 女에 많이 팔렸다

예스24, 4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7위
매력탐구서..그를 사랑하는 이유 분석
11일부터 교보문고 시작 순차적 입고
구매비중 40대 이상 87% 차지 팬덤 확고
  • 등록 2023-04-13 오후 6:20:36

    수정 2023-04-14 오전 7:53:09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 효과’가 서점가에도 나타났다.

지난 8일 K리그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 축구팬들을 사로잡은데 이어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그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첫 단행본이 서점가를 강타했다.

13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른바 임영웅 매력탐구서인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한스미디어)는 예스24 4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며 여성 팬들의 지갑을 열었다.

책은 지난 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예약 판매 3일 만에 이 서점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6위에서 단숨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출판사 한스미디어서 펴낸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인기 비결을 분석한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 표지 이미지(사진=한스미디어 제공).
언론인 출신인 저자 조위는 책에서 임영웅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임영웅 현상’이라고 지칭하면서 한국 사회에 ‘임영웅 현상’이 형성된 이유를 분석한다.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분석한 단행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책은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그 파장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언론인 출신 저자가 ‘임영웅 신드롬’을 뜯어보고, 성악가·행사기획자·가수·연주자·작곡가 등 전문가 6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임영웅은 삶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이들의 고립과 단절, 불안을 위무하는 가수다. 그는 “임영웅 팬덤은 노래로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수많은 팬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로, 그 어느 팬덤보다 결속력이 단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정서를 ‘한’과 ‘결핍’이라고 분석한다.

예약 판매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40대 이상이 8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중 50대 이상 여성 구매 비율이 63.3%에 달했다. 출판사 한스미디어에 따르면 이 책은 임영웅의 노래로 위안받은 수많은 팬에게 보내는 연대의 헌사다.

책은 지난 11일 오후부터 서울 교보문고를 비롯해 주요 오프라인 서점에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 시축자로 등장했다. 일찌감치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자 영웅시대 팬들은 표구하기 전쟁에 나섰고 암표가 성행하기도 했다. 임영웅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는 4만5007명이라는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임영웅 시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은 20만원 이상으로 중고시장에서 판매됐고 한때 판매 호가가 4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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