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으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처럼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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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주간(9월 2~8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80.7명으로 10만명당 발생률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10만명당 4명)을 넘는 4.5명을 기록했다. 제주(10만명당 1.2명)의 약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비수도권 이동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 감염확산 방지는 위드 코로나 실현의 가늠자다. 위드 코로나 실현의 전제조건은 전 국민 백신접종률 70% 달성이지만 이와 별도로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위중증 환자수, 사망률 등 위드코로나 실현여부를 결정할 각종 지표의 개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휴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확진자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확진자가 늘게 되면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전면적인 방역완화가 아닌 단계적 진행에 그칠 수밖에 없어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