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최근 5년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중 안전조치 요청자 사망 건수'를 제출받고 이같이 밝혔다.
5월에는 경북 김천에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던 40대 여성이 신변보호 조치 당일 사망했다.
지난 6월에는 성남 수정에서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와 술을 마시다 살해당했고, 같은 달 안산 상록에서 스토킹 피해자가 신변보호 이틀 만에 목숨을 잃었다.
또한 신변보호를 받던 피해자가 위협을 느껴 경찰에 다시 신고한 건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신변조치 중 신고 건수는 △2018년 994건 △2019년 1,338건 △2020년 1,616건 △2020년 1,616건 △2021년 7,240건 △2022년 7월까지 4,521건이다.
이해식 의원은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중 올해만해도 4명의 피해자가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현재 2차 피해로 사망한 피해자 현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통계관리를 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도 징역 9년을 구형받은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중 벌어진 사건인만큼, 경찰 차원에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