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600억원을 투자해 호텔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호텔은 마포애경타운이 홍대입구역 건설하는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운용방식도 바꾼다.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유하기 위해 항공기도 직접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25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정비비와 리스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주요 LCC들은 항공기 자가보유비중을 70~90%대로 유지하고 있다. 항공기 자가보유비중은 미국 젯블루 72.1%, 사우스웨스트 83%,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95% 등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353억원의 매출액과 162억원의 영업이익, 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항공기 도입과 반납이 올해 상반기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