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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방역 당국자들이 출석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 목표대로 6월까지 12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하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재차 “6월까지 1200만명 접종이 끝나면 여름철 휴가 때 해변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정 청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6월까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20%대 접종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김 의원은 “다르게 묻겠다. 6월 말이 지나면 극장이나 공연자에서 관람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정 청장은 “현재 20% 접종률로는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전체적인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제한되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00만명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을 기준으로 확진자 수, 중환자 발생률, 사망자 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 장관은 “다만 변이 바이러스 등 다른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와 외국 사례를 종합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