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9분쯤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전읍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현재 헬기 5대와 인력 12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입산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은 21일부터 사흘째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근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19일과 21일에도 울주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200㏊가량을 태웠다. 또 울산시가 임차한 민간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에 동원됐다가 추락해 부기장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남 동해안 지역 뿐만 아니라 전라, 강원 지역 역시 연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지역은 습도가 매우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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