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우려 속 육계·오리 줄고 산란계 늘었다

한·육우와 돼지는 증가
  • 등록 2018-01-18 오후 5:31:24

    수정 2018-01-18 오후 5:31:24

최근 4년 분기별 닭(산란계, 육계) 및 오리 사육마릿수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축가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국내 식용 닭(육계)와 오리 숫자가 줄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알 낳는 닭(산란계)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축산물품질평가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4분기(2017년 12월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기르는 육계 수는 8543만6000마리로 전년보다 2.7%(239만4000마리) 줄었다. 산지가격 하락과 AI 피해 우려에 따라 입식(들여서 키움)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오리 역시 753만마리로 전년보다 7.1%(57만9000마리) 줄었다. 종오리는 늘었으나 육용오리의 감소 폭이 컸다. 닭, 오리를 키우는 축산농가는 1년 전 겨울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고병원성 AI가 200건 이상 발견되면서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었다. 올해는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가 십수 건을 큰 폭 줄었으나 그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

산란계는 AI 확산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늘었다. 7271만마리로 전년보다 2.3%(166만7000마리) 늘었다. AI 탓에 산지 계란가격이 올랐지만 실제 AI 피해는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육우는 299만7000마리로 1.1%(3만3000마리) 늘고 젖소는 40만9000마리로 2.1%(9000마리) 줄었다. 송아지 가격이 오르면서 한우 번식은 늘었으나 젖소는 원유감산 정책 영향으로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줄었다. 돼지는 1051만4000마리로 1.4%(14만7000마리) 늘었다. 역시 산지 가격 호조로 모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 관련 정책수립·연구 기초자료 활용 차원에서 매년 네 차례 분기별로 가축 사육 가구 수와 성·연월령별 마릿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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