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좌홍 부총재보 후임으로 권민수 외자운용원장을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7년 5월 16일까지다.
| 권민수 한은 신임 부총재보.(사진=한국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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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신임 부총재보는 1995년 입행 이후 경력의 상당 기간을 외자운용원과 국제국에서 근무하며 조직 내 대표적인 외환 및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한은은 권 신임 부총재보에 대해 “외환시장팀장, 운용전략팀장 등 국제금융 관련 실무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작년 6월부턴 외자운용원장을 맡아 선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체계 마련 및 확대를 주도하는 등 한은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 기여도를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외환 및 국제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 국내외 유수 기관 및 인사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총재의 정책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안정성을 제고하고 국제기구 논의 이슈에도 활발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신임 부총재보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리 경제 대외 안정성 제고에 가장 힘을 쓰려 한다”며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외환 운용 측면에서 한은이 여타 중앙은행 중 선도적인 중앙은행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협력에 있어도 국제기구와의 논의에서 활발히 대응해 한은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 신임 부총재보는 1987년 서울 휘문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연세대 경영학 학사를 받았다. 이후 미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