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대통령, 일자리 추경 1% 채워달라"(상보)

문 대통령 "80억원 전액 아니더라도 해주는만큼 부탁한다"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제안..인도적 차원의 대화"
이혜훈, 한미FTA 개정..ISD 등 우리 불편요인 개선기회로 삼아야
불참한 홍준표 대표 향해 쓴소리도
  • 등록 2017-07-19 오후 3:44:14

    수정 2017-07-19 오후 3:44:1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개정협상 자체가 없도록 하는 게 목표지만, 만에 하나 있게 된다면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반덤핑관세, 무역규제 등 우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수회담이후 브리핑에서 “한미FTA에는 여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고 오직 대한민국의 국익만 있다. 확실히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으로부터 온 한미 FTA 문서의 정확한 제목이 negotiation(협상)인지 agreement(개정)인지 물었는데, 개정이라고 답하셨다”며 “개정의 경우 협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상품수출은 적자지만 서비스 수지는 흑자이고, F35 전투기 등 미국의 네번째 무기수입국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으면 한다”며 “서비스교역 뿐 아니라 투자에 있어서도 흑자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을 두고 국회에서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데 대해 야당 대표에게 협조를 구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경을 좀 도와달라. 99% 정도 진전된 것 아니냐”며 “나머지 1%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혜훈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공무원 일자리 80억원 예산이 1만2000명 공무원을 뽑는데 필요한 예산”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80억원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지만, 해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무원 추경예산이 전액 다 안 되더라도 국회가 어느 정도 합의를 보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말로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대북정책 기조, 사드, 인사문제 등이 중복해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북 대화에 대해서도 두가지가 있다고 하셨다”며 “하나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이고 다른 하나는 비정치적, 인도적인 대화”라고 전했다.

이어 “후자의 경우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별개로 진행될 수 있으며, 비정치적 대화가 비핵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며 “이번에 북한에 제안한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두번째에 해당하는 대화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인사 관련 5대 원칙 위반에 대해 이 대표는 “원칙을 철회하거나 준수하거나 둘중하나를 택해야 하고, 국회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공공기관 인사에 있어 무자격자 부적격의 낙하산,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런일은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서도 속도조절을 요청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에 1년을 해보고 속도조절을 더 해야할지, 이대로 가도될지 결론을 내리겠다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서도 오늘안으로 해임해달라고 건의드렸다”며 “안경환 후보자가 잘못된 여성관으로 낙마했는데, 탁 행정관의 인식과 행동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영수회담 분위기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공격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건설적인 제안을 하고 이념적 정체성이 다른 당끼리 모여 얘기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는 자세로 경청하시고 설명하셨다”며 “이런 분위기로 영수회담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영수회담에서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는 그런식의 과거 영수회담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얼굴 붉힐 테니 안가겠다는 것은 과거 구태정치”라며 이날 불참한 홍준표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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