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1%, 4.35포인트 하락한 209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불확실한 국내외 여건만큼 지수 또한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금리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4450억원을 순매수해 국내 증시 ‘쇼핑’을 계속했다. 반면 그동안 차익성 매물을 쏟아냈던 기관은 동시만기를 맞아 6185억원어치를 더 내다 팔았다. 특히 증권이 5427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 395억원, 기금 188억원, 사모펀드 164억원 등도 매도에 동참했다. 개인은 1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4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롯데쇼핑(023530) 등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탈출이 기대를 모으며 상승했다.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에 내수주인 SK텔레콤(017670), KT&G(033780), KT(03020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도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에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중공업(009540) 등 건설·중공업·석유화학업체들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이틀 연속 보합권에 머물며 여전히 20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만3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 4조8715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448개 종목은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