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中 클라우드 컴퓨팅·AI 엔지니어에 "해외 근무 할래?"

미중 기술패권 다툼 심화에 中직원에 해외 이전 제안
바이든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추가 규제 검토중
인재 유출 우려 先대응…亞 엔지니어 대부분 中 근무
  • 등록 2024-05-16 오후 6:05:47

    수정 2024-05-16 오후 6:05: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는 중국 내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다른 국가로 이전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기술산업을 둘러싼 미중 간 주도권 싸움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여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이번주 초 중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부서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미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다른 국가로 근무지를 옮길 기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요청을 받은 직원들은 700~800명으로 대부분이 중국 국적자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두 부서가 속한 MS의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R&D) 그룹에는 총 70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MS의 이러한 움직임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최첨단 AI 개발 능력에 대해 더욱 엄격한 규제를 가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 정부는 현재 MS와 같은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라이선스를 받도록 하는 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해 MS가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MS의 대변인도 회사 내부에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일환이라며 일부 직원들에게 근무지 이동 기회를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아울러 MS가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해 나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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