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거짓말 들통…러시아 징집병 없다더니

러 국방부 “우크라에 징집병 참전…일부는 포로 되기도"
푸틴, 전날 "징집병은 전쟁에 동원하지 않을 것"
CNN "많은 러시아 군인 전쟁 작전·배치 이유도 몰라"
  • 등록 2022-03-10 오후 4:34:13

    수정 2022-03-10 오후 4:34:13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징집병이 포함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인정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짓말이 다시 한번 들통 났다. 그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직업군인 외에 징집병은 동원하지 않았다며 군인의 가족들을 위로한 지 단 하루만이다.

러시아 장갑차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불타고 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브는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러시아군에 징집병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징집병 대부분이 현재 러시아로 철수했지만,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혔다”라고 덧붙였다.

불과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국제 여성의 날 연설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걱정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안다…징집병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예비군은 더 이상 소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징집병은 한 명도 없으며 징집을 시도할 계획조차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 군인이 전쟁인 줄 몰랐다고 당황하거나 울먹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징집병 강제 동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 여론도 크게 동요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부 핫라인의 음성녹음에 따르면 많은 러시아 군인들은 전쟁의 작전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배치됐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관리는 이날까지 러시아군이 최대 600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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