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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대북 경협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과의 연락선이 끊어지고 서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피살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정권의 교체기가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러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구상인 ‘포괄적 합의를 하되, 실행은 단계적으로 하자’는 접근법과 많은 부분에서 조응될 수 있고 이런 것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역시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계기로 경제 발전을 지금보다 우선적인 목표로 둘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 진전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기면 남북 경협이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이란 핵합의(JCPOA)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 합의를 복원시키는 것이 바이든 정부 외교 안보 우선순위로 가면서 대북정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