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1000원) 내린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저점으로 지난해 11월22일 이래 처음으로 6만원선을 기록하면서 3개월째 전반적인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의 흥행은 물론 지난달 말 기획과 제작을 모두 맡은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까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주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 티빙은 이날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1(1~6화)이 지금까지 티빙에서 공개된 모든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첫 주 기준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멀티플이 과도하다고 판단, 공매도 거래에 집중했다. 이날(3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15.83%로 지난달 22일 18%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된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불과 2.76%를 기록한 만큼 시장 대비 공매도 거래가 크게 집중됐다.
한편 올해 1분기는 잇따른 작품 성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전망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와 티빙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돼서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8%, 16.9% 증가한 1658억원, 21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