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 주가는 전날보다 4.69% 오른 5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사흘 동안 21.4% 급락한 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160만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이 사흘 만에 9만9000주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LIG넥스원(079550)과 한화테크윈(012450)도 이날 각각 5.51%, 2.45%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방산비리 수사 결과에 따른 배상 책임 등이 남았다는 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수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의지가 강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주관사인 한국항공우주와 협력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뒤 수리온 결함을 보완할 때까지 전력화를 중단하고 한국항공우주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리온과 관련해 매출 인식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