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선부지인 동해남부선 달맞이고개에 조성예정인 관광시설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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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방치된 폐선부지가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인 우동역~동부산 관광단지(11.3㎞) 중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에 관광시설을 설치하는 철도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출자회사 ‘해운대 블루라인’을 설립, 이날 창립총회를 열었다.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앞서 2013년 11월 협약체결을 통해 동해남부선 모든 구간의 공원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공단은 옛 해운대역과 미포~옛 송정역 구간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폐선으로 방치될 수 있는 철도시설 부지를 공단과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례다.
이 사업계획에 따라 동해남부선 미포, 달맞이 고개, 청사포, 구덕포, 송정의 5개 역에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전망대, 카페·공방거리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이 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굴해 인근 관광지(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 고개, 송정해수욕장, 동부산 관광단지 등)와 연계·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