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다가올 AI시대..인류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인공지능 바로 보기
AI 윤리 권위자 김명주 교수, 공존법 제시
  • 등록 2022-04-21 오후 6:24:50

    수정 2022-04-21 오후 6:24: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급속도로,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발전하고 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혁신과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뜻하지 않은 위험과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실제로 세계적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마지막 기술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지혜롭게 공존할 수는 없을까?

사진제공=헤이북스
저자는 를 통해 인공지능이 열어줄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와 함께 구체적인 준비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의 대전환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 상황에 대해 소수의 전문가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지다.

저자는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배신당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 방법은 ‘윤리’라는 단어 안에 함축된다. 윤리는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사람에게 요구된다. 그리고 이 윤리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양심’으로 인하여 발현한다. 반면에 인공지능은 ‘양심’이 없다. 인공지능으로 인하여 등장하는 윤리적인 문제의 근원은 바로 이것이다. 책 제목도 이렇게 정해졌다.

은 인공지능이 이미 흔들어대거나 조만간 흔들 이슈를 사례별로 정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책의 1장 “‘죽음’을 흔드는 AI”에서는 고인이 남긴 디지털 흔적과 디지털 유산을 통해 디지털 부활이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사후 디지털 고용과 명예훼손, 사자의 퍼블리시티권과 경제적 이득, 프로파일링과 잊힐 권리, 사망자 계정과 사후 프라이버시 등 고인의 죽음을 흔드는 AI의 문제를 다룬다.

2장 “‘존재’를 흔드는 AI”에서는 가상 인플루언서, 가상 아나운서, 가상 가수, 아바타와 메타버스 등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 가상 인간의 출현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뢰성 문제와 디지털 윤리에 대해 논한다.

3장 “‘신뢰’를 흔드는 AI”에서는 이루다와 알파고부터 시작하여 왓슨, 콤파스, 버추얼휴먼,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기술인 인공지능이 가져온 혁신의 이면에 드러난 차별과 편견, 의인화와 위조, 적대적 공격과 불신 등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다룬다.

마지막 4장 “흔들림 너머 AI 바로 보기”에서는 인공지능에게 왜 윤리가 필요한지,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법보다 올바른 윤리가 먼저 형성되어야 하는지 당위성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써 ‘인공지능 윤리’의 원칙과 각 분야에서 적용해야 할 윤리 기준들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의 근간을 인공지능이 하나씩 흔들어댈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흔들림을 정확하게 직시하면서 이 흔들림을 넘어설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아직은 본격화되지 않은 기술이기에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윤리적 상상력과 함께 머리를 맞댈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저자 김명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특별연구원을 거쳐, 서울여자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하여 올해로 27년째를 맞는다. 또한 인문학 및 사회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2018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 Seoul PACT>를 만들기도 했다. 이 공로로 정보문화의 달에 근정포장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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