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제로금리도 무용지물`…9년 만에 `1670선`

외인 1조원 순매도 공세에 2%대 하락
전일 한국은행 긴급 금통위 열고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9거래일 연속 사들인 개인, 6000억원 매수
시총 상위주 하락세…금융주 약세
  • 등록 2020-03-17 오후 3:54:18

    수정 2020-03-17 오후 3:56: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7일 코스피지수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제로 금리’ 결정 및 주요국의 적극적인 부양정책도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지 못했다. 이에 2011년 10월 유럽재정 위기 당시 이후 9년 만에 17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마무리됐다.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1637선까지 떨어졌지만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해 1722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1672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제는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5990억원, 기관은 35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1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3월 17일 코스피 지수 흐름(그래프=신한HTS)
업종별로는 금리 인하 여파에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된 보험(-6.71%), 은행(-5.51%), 금융업(-5.02%) 등 금융 관련 업종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도 4%대 하락했고, 증권, 철강및금속, 통신업 등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유통업,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는 1% 미만 떨어져 그나마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현대차(005380)(-3.38%), 삼성전자(005930)(-3.27%)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가 2%대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25%로 소폭 떨어졌고,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068270)은 1.5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등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녹십자(006280)(8.47%) 등 제약주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165만주, 거래대금은 9조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5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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