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대회 출품작들은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로 인해 바뀐 아이들의 미래 직업상이 반영됐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14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전시회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내빈들에게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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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은 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제14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수작 120점은 2일까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KG하모니홀과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무료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4차 산업혁명를 겪으며 아이들의 미래 직업세계가 다양하게 변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까지 출품된 작품은 교사, 의사,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홀로그램 동화작가 △확장현실(XR) 추억관리사 △인공지능(AI)동물사육사 △드론으로 바다를 청소하는 환경운동가 등 신기술을 접목한 직업이 크게 늘었다. 1인 크리에이터, 방역관, 재난구조원 등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직업들도 작품 주제로 등장했다.
특히 민간 우주여행이 가능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반영한 듯 △우주여행 가이드 △우주 환경미화원 △우주 식품 연구가 등 우주·항공 분야 직업군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서울특별시장상(대상)이 신설돼 유·초중고생 4명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웹툰그랙픽 분야 최우수상 수상작 ‘농부’를 그린 정주환(고성고, 1년) 군은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팜 농부를 표현해, 미래 핵심 산업인 농업 분야 직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용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7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직업그림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조재희 폴리텍 이사장은 “14살을 맞이한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기술 변화가 반영된 직업세계의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폴리텍은 아이들의 꿈이 내일의 직업으로 실현되도록 신기술교육과 다양한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14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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