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연구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퇴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해외 연구진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교와 말레이시아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인 TIDREC에서 진행한 시험관 실험 연구 결과, 포비돈 요오드 소독액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코네티컷 의대의 사만다 프랜크 박사도 포비돈 요오드 살균 용액이 분사 15초만에 바이러스를 비활성시켰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농도를 달리한 포비돈 용액을 뿌리고 70% 농도의 알코올을 뿌린 것과 비교했다. 실험결과 0.5% 저농도에서 15초 동안 노출한 포비돈 요오드 용액이 70% 알코올보다 억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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