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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왕가마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약 55㎞ 떨어진 바다까지 나가 청새치를 낚다가 사고로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보트로 다시 헤엄쳐 돌아가려고 했지만, 보트가 멀리 떠내려가는 바람에 그대로 바다에 고립됐다고 한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을 발견한 낚시꾼 3명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낚시꾼 중 한 명은 바다 멀리서 빛나는 무언가를 봤고, 이 빛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지점으로 배를 몰았다. 이들이 목격한 빛은 A씨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로, A씨는 손목시계 유리로 햇빛을 반사해 이들에게 필사적으로 조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윌 해밀턴 뉴질랜드 왕가마타 경찰은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예리한 눈을 가진 삼인조가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것을 조사한 일에 얼마나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보트는 사라졌지만 조난당한 사람은 시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