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4000선 찍고 숨고르기…홍콩 7년來 최고

본토 투자자금, 후강퉁 통해 홍콩으로 유입..중화권 활황
  • 등록 2015-04-09 오후 5:05:46

    수정 2015-04-10 오후 4:53:3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증시는 9일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이틀 연속으로 40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7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3% 하락한 3957.53으로 장을 마쳤다. 8일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7년여만에 4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오며 3900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3950선에 마감했다. 종일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장을 형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기록했다. 9일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75% 오른 2만6952.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H주 지수도 3.3%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지난 12개월간 90% 이상 랠리를 기록하며 차익을 누린 본토 투자자들은 이제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통해 홍콩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종목별로는 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가 활황일 때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은 증권주들은 최대 수혜주가 된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은하증권(China Galaxy Securities)은 13% 급등했고, 하이퉁증권과 씨틱증권도 각각 8.2%, 5.6% 상승했다. 이 주식들은 상하이 주식시장에서는 1% 이상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앙콕 헝 필립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거래 자체는 매우 변동성이 크지만 펀더멘털은 굉장히 강하다”며 “사람들은 확신을 가질 때 주식시장으로 뛰어드는데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기 전에는 주식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닝수남 콜롬비아트리드니들 아시안에쿼티 대표는 “홍콩 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자금이 넘쳐난다”며 “유동성은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제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 모두를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568.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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