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70포인트(0.13%) 오른 214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215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모멘텀 부족으로 장중 214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됐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식의 우회적인 압박을 지속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환율조작국 미지정으로 원화 약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도 예정돼 있어 코스피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업이 2% 넘게 올랐으며 건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유통업, 의약품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음식료업, 증권, 보험, 제조업, 은행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2%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582만7000주, 거래대금은 3조8259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7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98개 종목은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