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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훈련에 참여했던 인원들과 중대장이 함께 회식을 했다며 이후 만취한 중대장이 생활관에 들어와 “여기가 최고참 생활관이지? 너희 노래나 좀 해봐라”라면서 일부 병사들을 노래방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이후 중대장은 노래방에서 제보자에게 어깨를 4~5번 때리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자리를 피한 저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생활관에 주저앉아 울부짖으며 울었다”며 “중대장은 이 모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20일 아침에도 다른 간부에게 ‘술자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자 그제야 저를 불러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중대장은 언제나 부조리를 없애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그런 중대장에게 저는 말도 안 되는 부조리를 당했다. 원해서 온 곳도 아닌 군대에서 이런 취급을 당했다는 사실에 미칠 듯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사단 법무·군사경찰·감찰에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