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옆집에는 부모님이 산다…‘신캥거루족’ 자화상

  • 등록 2016-06-09 오후 6:22:05

    수정 2016-06-09 오후 6:48:3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맞벌이 가정 증가로 육아를 양가 부모가 도맡아주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주거 형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아파트 단지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같이 거주를 하거나 아예 큰 평수의 아파트를 구해 3세대가 함께 사는 방식으로 주거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3세대 가족이 방문해 2채를 예약하는 등 가족 단위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2채를 계약한 최모(33)씨도 이같은 경우다. 최씨는 “육아 휴직이 끝나면 부모님께서 아이를 맡아주겠다고 하셨다”며 “어린 아들과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를 찾게 됐고 특히 분양가가 저렴해 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790만원대다.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소형아파트의 3.3㎡당 분양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비싸지다 보니 차라리 큰 평수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3세대가 함께 사는 것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역시 전용 59㎡(분양가 1억 760만원)의 3.3㎡당 분양가는 804만원이지만, 전용 90㎡(분양가 2억 7970만원)는 3.3㎡당 분양가가 748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약 56만원 정도 저렴하다. 과천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역시 전용 59㎡(분양가 7억 6100만)의 3.3㎡당 분양가가 2970만원인 반면, 전용 118㎡(분양가 12억 5300만원)은 3.3㎡당 분양가가 2747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 역시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평면을 다양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4구역 재개발을 통해 ‘북한산 두산위브’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8㎡의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77번지 호계주공 2차를 재건축해 짓는 ‘안양 호계주공 아이파크’ 역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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