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15일 정기회의에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로부터 관련 내용과 경과를 보고 받았다. 이와 더불어 관계사의 노조 현황과 노사 교섭 상황을 보고 받고 “노사문화 정착 계기로 삼아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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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로부터 계약 관련한 내용과 경과를 보고 받았다. 준법감시위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심사보고서를 보고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4곳은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 구내식당 급식 물량 100%를 몰아주고 거래 조건을 웰스토리에 유리하게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계열사는 자진시정방안을 담은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기각했다.
공정위는 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 방안을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한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등 법인과 전현직 임원 고발 및 제재 수위 등에 대해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관계사 노조 현황과 현재까지의 노사 교섭 상황을 각 관계사 담당자로부터 보고 받았다. 다만 오는 21일 쟁의대책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쟁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관련해선 논의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준법감시위의 협약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위원회는 향후 교섭 과정에서 관련 법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의 다음 회의는 다음달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