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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를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가를 기준으로 7486억~962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2849만3760주 대비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 713만주 중 일반공모에 80%를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에 20%(142만6000주)를 우선 배정했다. 일반공모물량 중에서는 기관투자자에 60%(427만8000주), 일반청약자엔 20%(142만6000주)가 돌아간다.
빅히트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국내 기관의 수요예측일은 9월 24~25일 양일간이고, 해외 기관의 경우 9월 14일부터 25일까지다.
희망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상장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계산되지만 최근 BTS의 성과를 감안할 때 상장 후 주가는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6조원까지도 보고 있다.
빅히트는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의 신규 디지털 싱글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100’ 최신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빅히트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BTS는 싱글 차트인 ‘핫100’뿐만이 아니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도 동시 1위를 기록한 대기록을 세운 가수가 됐다.
현재 빅히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로 지분 43.44%(1237만733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251270)(24.87%),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12.15%), 메인스톤(8.71%), Well Blink (6.24%)가 5%이상 주요주주다.
빅히트의 대표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JP모간증권으로 각각 249만550주, 213만9000주, 163만9900주를 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71만3000주를 인수한다. 인수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14만2600주를 총액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