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때에 큰 별이 떠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심경을 나타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배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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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께서는 평소 미래를 내다보는 높은 식견을 가지고 혁신의 기치 아래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가지고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며 “국제사회 활동을 하며 늘 삼성 하면 코리아, 한국 하면 삼성을 연상하게 할 만큼 국격을 많이 높였다”고 평가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있어 이 회장님이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많은 기여를 했다”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삼성 임직원들뿐 아니라 기업계 계신 모든 분들이 국가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있어 이 회장께서 못하고 떠난 것을 잘 이끌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족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재용 부회장께 앞으로 어려운 과정을 잘 헤쳐가며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당부를 했다”며 “홍라희 여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