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KB운용, KT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6개사를 구술심사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에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위탁사 3곳을 뽑을 예정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정량평가를 거쳐 2배수로 후보군을 뽑았다”며 “주요 공적 연기금 가운데 최초로 해외 채권 ETF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채권 ETF 투자는 기존 해외채권 재간접형 투자보다 금리와 스프레드 변동 등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며 “벤치마크 추종의 안정적인 수익 추구와 거래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예상해 현재 중장기자산 대비 6.8% 수준인 해외 채권 규모를 오는 2023년 말까지 11.9%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해외채권 ETF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