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매출 6조원 첫 돌파..영업익은 6년來 최대(상보)

기초소재부문,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 흑자전환, 바이오부문 강세
2분기 전망 낙관적 견해 "실적 개선 지속"
  • 등록 2017-04-19 오후 3:59:57

    수정 2017-04-19 오후 3:59:57

LG화학 실적 변화. LG화학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이 올 1분기 6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 기록이다. 적자가 계속되던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바이오 부문도 효자 노릇을 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LG화학은 19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1%, 영업이익은 7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LG화학 측은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수요가 발생했고, 수급이 타이트해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또 중국 사업의 호조도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8%와 57.4% 증가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9994억원,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이어져 자동차용 전지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다만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시황 개선이 이뤄진 점이 주효했는데, 특히 대형 TV용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여기에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을 더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5.8% 늘렸고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294억원,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8%, 20.5% 늘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매출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늘어난 253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 및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자동차 2세대 매출 안정화 및 ESS 전력망 매출 증가, 소형전지의 신시장 전환 가속화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대형 TV용 비중 확대 및 원가절감활동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의 양호한 수익 창출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최근 실적 현황. (단위: 억원, %)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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