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위원회 준비단은 30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 포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 운영 계획 제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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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비단이 예술청 블랙박스의 운영 방향으로 밝힌 ‘과정 중심의 기획·제작극장’은 작품의 결과만을 중요시하거나 대관에만 집중해온 기존 공공극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공극장이 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예술감독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할 수 있는 개방직 직위로 도입을 추진한다. 본부장급 극장장 직위로 두되 예산 등 행정적 권한도 실질적으로 부여해 대내외적으로 극장에 관해 실질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현장 예술인이 참여하는 민간 거버넌스인 ‘동숭 공공극장 운영단’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준비단은 공공극장위원회를 장기적으로 서울시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극장을 단순한 시설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공공성의 가치를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준비단은 내년에는 과도적으로 서울문화재단 내에 위원회를 설치한 뒤 향후 서울시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4월 구성된 준비단은 2022년 개관 예정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예술청 공공극장과 기존에 운영해온 삼일로창고극장 등 예술생태계의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공공극장의 운영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와 집단심층면접(FGI), 콜로키엄을 가져왔다. 이날 포럼에선 준비단의 활동 경과와 토론의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공유하고 서울문화재단 운영 공공극장이 가져야 할 미션과 비전, 운영모델, 전문성 확보방안, 예술가 참여구조 등에 대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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