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경북도민의 노래` 열창…이재명 "안개선거" 설득 호소

7일 대구 두류공원 기념탑 앞 유세
"어릴 때 배운 노래…나고 자란 곳이라 생각나"
"이번 선거 알 수 없다…합리적 판단 믿어" 호소
  • 등록 2022-03-07 오후 5:36:50

    수정 2022-03-07 오후 5:36:5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선 본 투표일을 이틀 앞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을 찾아 “안개선거라고 한다. 마지막 순간 한명까지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경북도민의 노래`를 열창하며 경북의 아들임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구시 두류공원 내 2.28 기념탑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전환!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구 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두류공원 기념탑 앞에서 “경북을 못 가는 대신에 제가 어릴 때 배운 노래가 있는데 한번 불러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조회하거나 운동회때마다 깡깡이 스피커로 틀어놓아서 머리에 새겨졌다”라며 “제가 나고 자란 곳이라 가끔 생각나는데 다 외우지는 못했다”고 하며 `경북도민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몇 소절 외워 불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이 후보는 “국내 최고 음치인데 즐겁게 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노래는 못해야 재밌다. 잠시라도 즐거우시라고 노래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안개 선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안개선거라고 한다.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역사를 책임지는 주인으로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위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그 결과를 낙관한다”라며 “한표 차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 만에 만에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막으려면 마지막 순간까지 한명까지 설득해서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 경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나쁘다. 경북 경제도 나쁘다. 국토 균형 발전이 문제다. 수도권에 집중되고 너무 몰려서 미어터지고 있다”라며 “수도권에 있는 모 대학은 학생 1인당 5000만원 넘게 국가가 지원하는데 대구·경북 지방대들은 17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거 반대로 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도심에 KTX 경부선을 지화하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빨리 문열어야 한다”라며 “농어촌 기본소득도 약속대로 확실히 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능함`과 대조시켰다. 그는 “리더가 유능하고 경험이 있고 현상과 현안을 꿰뚫어보는 혜안이 있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기득권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하게 채택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보 아마추어는 못한다. 숙련된 프로가 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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