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치료비는 얼마?…"일반인 기준 1억원 이상"

헬기·산소치료·스테로이드제 비용 모두 포함
트럼프 대통령, 치료비 연방정부 전액 부담
  • 등록 2020-10-08 오후 5:03:46

    수정 2020-10-08 오후 5:03:46

(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흘간 지출한 비용만 약 1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기 탑승과 입원비, 치료비 등을 모두 포함한 내역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현재 미국 의료 체계상 10만달러(한화 약 1억1600만원)의 진료비 영수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사흘간 입원하고 헬기로만 이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와 산소 보충 치료, 실험 단계인 항체 치료를 받고 스테로이드제인 렘데시비르를 복용했다.

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 ‘페어헬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치료 비용의 중간값은 6만1912달러(약 7173만원)다. 입원비 외에 응급실 진료비, 병원에서 처방하는 각종 약값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이다.

헬리콥터 사용료도 진료비에 견줄 만큼 높았다. 미국에서 ‘에어 앰뷸런스(닥터헬기)’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험 가입자라면 2만1698달러(약 2514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왕복으로 탑승하려면 4만달러(약 4634만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이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원에 입원한 뒤 고품질 진료를 극찬하며 “코로나19를 무서워하지 마라. (코로나가)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게 놔두지 말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는 등 코로나19 위험성을 축소해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은 건강과 재정적인 문제로 오랫동안 시달린다. 일반적인 검사도 수천 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건강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는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처방한 경우에만 비용을 보험 처리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코로나19 검사는 보통 100달러(약 11만6000원)이지만 텍사스의 한 응급실은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에 6408달러(약 742만원)의 비용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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