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신제약은 지난 8~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4500원으로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5900~67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처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지난해보다 희망 공모가 수준을 낮췄으나 이마저도 크게 밑돌고 말았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42개의 기관이 참여해 4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146억원의 자금은 세종시에 마련하는 신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신파스’ 브랜드로 국내 최초 파스를 도입한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일반의약품(OTC) 제조·판매기업이다. ‘신신파스 아렉스’ 등을 통해 2015년 기준 첩부제 시장 점유율 20.68%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6억1000만원, 53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43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45억7000만원이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는 “국내 대표 OTC 전문 제약사로서 코스닥 상장 후에는 더욱 투명하고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신제약은 오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28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