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하는 백신 시험' 타당성 논의

WHO, 바이러스 주입하는 방식 타당성 논의
HCT 방식, 의료·윤리적 비판 잇달아
  • 등록 2020-12-07 오후 10:06:49

    수정 2020-12-07 오후 10:39:2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논란이 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타당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신 연구 시설의 모습. 기사내용과 자료사진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7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WHO는 과학 분야 전문가 12명 이상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소집해 일부 국가에서 시도되는 ‘인체 유발반응 시험’(human challenge trials·HCT) 계획을 검토하고 기술적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엔 웰컴 트러스트재단,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옵저버로 포함될 수 있으며, 민간 구성원이나 연구 진행자는 제외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HCT 방식에선 후보 물질을 접종한 임상시험 참가자의 몸에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주입해 예방효과를 분석한다. 통상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선 후보물질을 접종한 뒤 참가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선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이뤄졌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HCT 방식이 위험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켠에선 젊고 건강한 참가자에겐 코로나19 위험도가 낮다는 이유와 백신이 공동체 이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박하고 있다.

WHO는 지난 5월 윤리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관련 시험에 한화 약 432억6000만원을 투자한 상황이고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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