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진출한 신라…코엑스 지킨 롯데

신라면세점, 901점으로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사 낙점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지키며 위안
양양공항은 중소·중견업체인 동무 품으로
  • 등록 2017-12-20 오후 6:53:06

    수정 2017-12-20 오후 6:53:06

(자료=관세청)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면세점 제도 개편안이 적용된 첫 특허심사위원회의 결과 신라면세점이 제주공항을 차지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제주공항 재진입에 실패했으나 코엑스점을 지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총점 1000점 기준 901.41점을 획득해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사로 선정됐다. 신라면세점은 500점 만점의 경영 능력 분야에서 489.24점을 받았다. 특허보세관리역량에서는 223점으로 만점(250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특허심사는 면세점 제도 개선안 적용된 첫 사례로 민간전문위원으로만 위원회를 구성했다. 관세청이 위촉한 97명 심사위원 중 안건형 대전대 교수, 정재승 폴리텍대학 교수, 백현주 관세사 등 무작위로 선정된 25명이 참여했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연 매출 600억원에 불과하지만 주요 공항으로 핵심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임대료 방식을 매출액에 연동하는 영업료율로 개선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공항공사가 입찰 공고문에 밝힌 최소 영업료율은 20.4%다. 기존 공항 임대료는 고정식이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면세점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국토교통부는 임대료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주지역 최대 면세점 사업자이자 제주신라호텔 운영사로서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주지역 영세식당의 자립을 돕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등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을 아쉽게 놓친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법규준수도에서 만점을 받는 등 1000점 만점에 831.33점으로 코엑스점 사업자로 재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의 코엑스점 재선정은 결과 전부터 예견됐다. 입찰에 롯데면세점만 단독 참여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엑스점은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 구성비와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코엑스점을 중소중견 브랜드 전문관을 조성해 상품,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반에 걸친 상생 시스템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몫인 양양공항 면세점은 동무에게로 돌아갔다. 동무는 1000점 환산 기준 839.22점을 획득해 마스터즈투어를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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