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첫 임무 "이준석에 빠른 시일 연락"…李 "가처분 신청"(종합)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이준석, 전국위 발표 직전 "가처분 신청 한다" 의지
'혁신형 관리 비대위' 규정…주말·다음주 초께 인선 마무리
내년 초 전대 개최에 무게…"정기국회에 전대는 비판 소지"
  • 등록 2022-08-09 오후 6:56:39

    수정 2022-08-09 오후 6:57:24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5선’ 주호영 의원은 9일 이준석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에 대해 “사법 절차가 개시되면 법적 절차로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연락해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문제가 사법 절차로 간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며 “사전에 이를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언급했다곤 하지만 생각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국위 발표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합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의결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해 효력정지 신청을 내고 당에 남아있겠다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치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것은 하지하의 방법이고 피차 회복이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니 조언을 들어서 당에 걱정되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섞인 ‘혁신형 관리 비대위’로 규정했다. 빠르면 주말, 늦으면 다음 초까지는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단순히 전당대회만 관리하면 관리형이고 혁신과 변화 꾀한다면 혁신형인데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한다”면서 “저는 비대위 성격을 지으라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 명명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띄운 혁신위원회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 활동을 중지할 이유가 없고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비대위는 혁신위에서 낸 안들을 실행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의 기간에 대해서도 “첫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그 과정 중에 전당대회 여는 것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 것 알고 있어 그런 의견 종합해서 중지를 모으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정기국회와 전당대회가 겹치면 당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적절하며 이를 위해 비대위 활동 기간이 ‘최소 5개월 이상’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비대위원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헌당규상 당연직으로 참석하는 경우는 비대위원장으로선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2선 후퇴에 대해서는 “어떤 분인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면서도 “상황 책임이 있는 분들은 비대위 참여가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주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되는 당을 만들겠다. 당의 혁신과 변화를 불러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어 “당과 정은 협력이 필수이지만 민심의 창구인 당은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정책이나 조치를 할 때 이를 과감히 시정할 수 있어야만 당정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며 “비대위는 민심을 전달하고 반영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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