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상가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0.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주요 상권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 있는 상가 평균 임대료는 1㎡당 2.91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2.93만원)보다 0.51%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2.56만원)보다 11% 올랐다.
이화여대와 신촌 상권의 임대료도 하락했다. 이화여대 상권 침체로 유동인구는 감소했지만 정작 임대료 수준이 높아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다. 신촌 상권은 대중문화의 거리가 조성되고 각종 행사가 개최됐지만, 방학과 송도캠퍼스 이전 영향으로 신입생 수요도 많지 않다.
이 가운데 상승세가 가파른 곳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이다. 상암DMC 상권 임대료는 1㎡당 3.65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9.9% 올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6.6% 상승했다. MBC, YTN 등 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이전하며 상주인구가 증가한 데다 수색역세권 개발 등 개발 호재 소식들이 들리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