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침몰 현장 인근에 정박 중인 배에서 수색팀이 수중에 잠수부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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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 과정에서 헝가리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과 과련,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에 앞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통 한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하고 같이 100명 넘는 단위의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차원을 총 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헝가리 협력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하면서 “운구와 장례지원, 생존자와 피해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 의료지원과 법률지원 등 필요한 조치들도 성의를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