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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은 14일 “인천 폴리텍 법인에서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자 대표 7명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이 참가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노동자 대표에게 신분증 수여와 함께 대학 배지를 달아주며 새로운 가족이 되었음을 축하했다.
올해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총 734명으로 이중 학과 조교 및 기간제 노동자 63명은 지난 1월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폴리텍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 7월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이라며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전국 35개 캠퍼스 순회 설명회를 통해 9개 직무에 대한 대표단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노사간 충분한 협의로 정규직 전환을 완성하기 위해 기관 및 노동자 대표와 외부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협의회)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사감원으로 근무하던 정해준(59)씨는 “용역직으로 근무하면서 업체가 바뀔 때마다 계약 연장여부에 가슴을 졸였다”며 “직원 신분증을 목에 걸고 나니 정규직이 된 것이 실감난다”고 전했다.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은 “폴리텍의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과거 노동계를 이끌었던 이 이사장의 많은 경험과 지혜, 폴리텍 노동조합의 조정능력이 낳은 결과”라며 “이번 전환으로 폴리텍이 한 단계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