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1Q 영업익 71억원…"희망퇴직 따른 일시적 영향"

1분기 일회성 비용 178억원
연간 비용 개선 효과 300억원 추산
  • 등록 2019-04-25 오후 4:24:00

    수정 2019-04-25 오후 4:24: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두산건설이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급증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두산건설은 내년부터 인력 관련 비용 300억여원 줄일 수 있는 데다 수주 규모도 늘고 있어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두산건설(01116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0.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 줄어든 3481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한 12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두산건설은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178억원이 일시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산건설은 1분기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 등 고정비가 4~12월 22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일회성 비용 178억원을 고려하면 연간 판관비를 40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내년부터 반영되는 비용 개선 효과는 연간 3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신규 수주 규모는 2016년 2조2100억원→2017년 2조6200억원→2018년 2조7900억원 등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7조5000억원가량이다. 두산건설은 프로젝트와 신규 착공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액이 2조원대로 지난해보다 27%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비용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착공한 남양주 묵현 위브, 광명16구역 등 매출액이 본격화하고 부산 좌천범일 통합3지구 등을 신규 착공해 2분기 이후 매출액과 이익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내며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를 마치면 자본을 확충하고 차입금을 줄여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552.5%에서 20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자비용도 연간 250억원 이상 절감 가능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등 판관비 절감과 유상증자를 통한 이자비용 감소, 지속적 매출액 증가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위=억원, 자료=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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