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 재건축 ‘GS건설 vs 현대건설’ 2파전으로

  • 등록 2017-09-04 오후 7:48:00

    수정 2017-09-04 오후 7:48: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시공사 입찰경쟁이 GS건설과 현대건설 간 2파전으로 확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반포주공1단지 1·2·4 주구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기호 1번)과 현대건설(기호 2번) 2곳이 입찰 신청을 했다. 시공권을 따낼 최종 승자는 이달 2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단지는 현재 지상 5층, 2090가구가 최고 35층(용적률 300%), 5748세대(소형임대 230세대 포함)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2조 6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걸려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각 건설사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GS건설은 재건축사상 처음으로 수주 전부터 이주비와 중도금 대출을 진행할 시중은행을 정했다. GS건설이 KB국민은행과 체결한 ‘반포주공 1단지를 위한 금융 협약’은 정비 사업비(1조 7000억원), 조합원 이주비(3조 8000억원), 일반 분양 중도금(3조 2000억원) 등 금융 비용을 모두 조달받는 내용이 담겼다. 또 GS건설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 SMDP와 협약을 맺고 외관 디자인을 진행해 ‘세계적인 수준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반포지구 조경은 타이거우즈 두바이, 월크 디즈디즈니 월드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오페라하스의 조경을 책임진 EDSA가 맡는다. GS건설은 이 단지 명칭을 ‘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리더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상의 단지라는 뜻)’로 정했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구조와 신용 등급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은 7월 기준 5조 4000억원으로 건설사 중 가장 많고 부채 비율은 가장 낮으며,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최상위권에 든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설계회사 HKS 및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설계 등에 참여한 조경·인테리어 디자인 분야 선두주자 ‘CRTKL’과 손잡고 이 단지에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도입해 ‘고품격 주거단지’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단지명은 한강변 최상급 클래스를 뜻하는 ‘반포 디에이치 크래스트(Clss+est)’로 정했다. 단지 바로 앞에 흐르는 한강과 서울시의 오랜 역사를 형상화해 외관 디자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고층 건물은 잔잔한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시키고 일부 저층건물은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 형태 모습을 지니도록 했으며, 최소 3천여 가구가 집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타워형 구조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왕가의 정원’ 콘셉트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을 꾸미고 서어나무숲, 배롱나무숲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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