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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슈만’의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최 단장은 “먼저 이렇게 핫하고 귀한 상을 주셔서 영광”이라며 “좋은 안무를 해주신 제임스 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길고 긴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현재 생존해서 남아 있는 민간예술단체들은 우리처럼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도 공연의 질을 위해 주 5일을 출근했는데, 믿고 따라와 준 우리 무용수들과 서울발레시어터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최 단장은 “이제는 민간단체에도 활동 기간과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과 차등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이윤희 객원무용수는 “이 자리를 빌어 제임스 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뒤에서 늘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같이 땀 흘리고 호흡해준 분들께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며 “‘클라라 슈만’ 공연이 내년에는 더 많은 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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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슈만’은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천재 음악가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 서로에 대한 존경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상징적인 무대장치, 미니멀한 의상과 영상으로 연기와 춤의 집중력을 높였고,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사위원단은 “품격 있는 주역(클라라·슈만·브람스)의 앙상블이 작품의 집중력을 높였다”며 “대한민국 창작발레의 자존심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저력을 재차 확인시켜줬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