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장실서 50대 계약직원 숨져

50대 직원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지만 숨져
코로나19 음성, 심장마비사 추정
  • 등록 2020-05-28 오후 6:09:30

    수정 2020-05-28 오후 6:09:3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의 50대 계약직 근로자가 센터 건물 화장실에서 숨졌다.

28일 인천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2시40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쿠팡 물류센터 한 건물 4층 화장실에서 A씨(50)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변기 앞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계약직 근로자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일하는 야간조였다. 물류센터에서 일한지는 3개월 정도 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부검 결과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마비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에 의하면 A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지만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진 =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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