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발사체 도발에 “대화협상 국면 어렵게 만든다” 경고

취임 2주년 앞두고 KBS와 특집대담…취임 이후 국내 언론 첫 인터뷰
“많은 성과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많이 있다” 자평
  • 등록 2019-05-09 오후 8:54:13

    수정 2019-05-09 오후 10:34:4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의도가 어디에 있든 북한의 행동이 자칫 잘못하면 협상과 대화의 국면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 수가 있다는 점은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KBS 특집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 “근본적인 해법은 역시 북미가 조속히 마주 앉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는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는 고약한 선물(?)이다. 특히 정부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비록 단거리라도 탄도 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대변인 역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소회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 위에 서있다”며 “얼마나 기대에 부응했는지 잘 모르겠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많이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과 관련, “국민의 공감이나 지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정치권 사이에 좀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언론과의 첫 인터뷰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기자와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소회를 밝히면서 △여야 패스트트랙 대치정국 해소 등 국내정치 △북핵문제, 제4차 남북정상회담, 한일관계 개선 등 외교안보 △최저임금·일자리 등 경제문제 △주52시간 근로제 개선을 비롯한 사회문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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